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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CPPG 시험 후기 및 결과

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서초고등학교에서 제7회 개인정보관리사  CPPG 시험을 보았다.

 

어떤 자격증인지, 어떤 시험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충동적으로 시험을 신청해버렸다.

 

그런데, 이 시험은 기출문제는 커녕 어떤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도 알 수 없었다.

공부할 교재 조차도 시험 접수하고, 입금하여 신청이 완료되어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저작권이 있는 자료라 역시 공개되지는 않는다.

 

이런 자격증 시험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뒤늦게 신청한지라 시간도 없고,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막막했는데,

시험 신청이 완료되어, 교재를 다운받아보니 더 막막해졌다.

약 180여 페이지되는 교재가 대부분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법률 등에 관한 얘기였다.

한 페이지만 보아도 눈이 감기는... ㅡ,.ㅡ

 

시험문제나 교재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가 없지만 (시험볼때 보안서약서까지 작성한다)

대략 경험을 정리해놓으면 앞으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참고가 될 것 같다.

 

1. 베이스 (내 경우)

관련업무를 최근에 맡게되어, 이 분야의 베이스가 약하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올해 9월 30일 시행되었다는 것과, 대략적인 내용만 들어본 적이 있는 수준이었다.

(개인정보 수집 시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 등, 데이터 저장 및 전송시 암호화 해야한다는 것 등)

그래도 조금이나마 접해보았다는 것이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기술적인 보안 부분은 내용을 보면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

 

2. 준비기간

나의 경우 총 준비 기간은 약 일주일이였다.

주말은 점심시간 이후를 모두 투자하고, 평일은 2시간~3시간 정도 공부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과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직장인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열심히 하면 합격에 크게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대신 개인정보보호법이라는 걸 처음 들어본다 하는 사람은 더 투자해야 할테고,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일을 하고 꽤 알고 있다 하는 사람은 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한 말씀~!)

 

3. 공부내용

주로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 법률 및 제도, 그리고 관련 기술들에 관한 내용이다.

시험신청시 제공하는 가이드만 보면 시험 합격엔 큰 문제가 없다.

검색해보니 이것두 봐보구, 저것두 봐보구 하라고 해서 나도 일단 출력해놓구 가볍게 보았는데,

가이드북에 어지간히 나와있는 내용들이다.

물론 다 보면 당연히 좋겠지만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면 가이드만 봐도 합격은 가능할 것 같다.

대신 가이드북은 3번 이상 정독을 추천한다.(난 2번밖에 못보았는데 좀 부족했다고 느꼈다)

 

4. 주의사항

생각보다 교재 내용이 많아서 지엽적인 부분까지 나올까 싶었는데,

모든 문제가 객관식이라 그런지 그런 부분들을 묻는 문제가 꽤 있다.

특히 벌금 얼마, 몇일 동안/몇일 이내 뭘 해야한다... 는 등의 내용은 따로 정리해서 외우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교재 쓱 볼때는 대강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그런 부분이 케이스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라서 정리하는게 좋겠다.

그것 외에는 교재를 특별히 세부적으로 외워야 겠다... 라는 부분은 많지 않았다. (없진 않음)

대신 반복하여 정독하면서 완전히 이해 하는것은 중요하다.

 

5. 12월 30일 합격자 발표

다행히 무사히 합격은 했다. 하도 오랜만에 자격증에 응시하니 괜히 떨렸는데...

준비기간 1주일동안 포기한 약속이 한두개인가... ㅠ.ㅠ (생각해보니 세개)

썩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시험볼때 알쏭달쏭했던 거에 비하면 잘 나온듯 하다. 붙으면 된거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