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만나도 편한 사람들이 있다.
몇일 만에 보든, 몇년 만에 보든...
내겐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렇다.
3년간 같이 살면서 볼거 못볼거 다 보고,
3년의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놈들.
아주 오랜만에 고등학교 녀석들을 봤다.
졸업하고 첨 보는 녀석들도 있었고...
7년만에 만나는 녀석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얼굴, 이름만 겨우 매치되는 녀석도 전혀 서먹하지 않다.
친구란 좋은거다.
그나저나... 술기운은 약간 올라오고,
할 일은 많고 잠은 서서히 쏟아지고...
어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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