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도메인을 가지고 홈페이지를 만들었던건 2001년 초였던것 같다.
그 땐 홈페이지 나름대로 열심히 운영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고 설레임도 느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느낌은 벌써 사라지고 없다.
물론 홈페이지 같은걸 열심히 관리하고 애정을 갖고 있지도 않지만...
좀전에 우연히 web archive 를 오랜만에 들리게 되었는데,
거기서 옛날 내 홈페이지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2002년 여름. noct.pe.kr 이라는 도메인으로 바꾸고 얼마 안되서 였을듯...
한창 로모로 사진찍는데 푹 빠져있을 때였다.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사랑도 믿음도... 그리고 미움도...
나에겐 그랬다.
이 문구가 다시 눈에 들어온다.
그땐 불변의 진리라고까지 생각했던 말인데...
지금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듯...
영원한 사랑도 믿음도 있을수 있다.
나라면 그럴지도 모른다.
3년이 지나는 동안 나는 더 애가 됐나보다.
어디서 언제부터 이런 터무니없는 자신감과 꿈같은 생각을 갖고 살게 되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