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도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매일 떠들썩하던 선거얘기도 이젠 잘 들리지 않는듯...
지난 선거에 대해 생각하다 불현듯 이만표란 녀석이 생각났다.
이름이 이만표...
친척 중에 이천표, 이백표도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
이녀석은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그때부터 참 친했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학교 같은 반이 되면서 단짝이 되었다.
난 중학교 1학년 때 반장이라는 직책까지 맡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니지만
애들이 교실에서 떠들고 난리치는 모습을 도저히 보고 있지를 못해서
어찌나 신경을 바짝 쓰고 살았는지...
덩치가 내 2배는 되는 같은반 녀석들은 말을 죽어라 안듣어 통제하기는 힘에 겹고
딴반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절이였다.
그 때는 이만표라는 이 친구 때문에 그래도 좀 의지하고 웃으면서 지냈던 것 같다.
사춘기 때라 웃음은 또 어찌나 많아서 수업시간에 옆에 앉아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면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웃다가 선생님께 혼난 적도 몇번 있었다.
그렇게 친하던 녀석이 어찌 소식한번 못들을 만큼 멀어졌는지...
그러고 보면 어릴 때 참 친하던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 잊혀지고 연락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방금전 싸이월드를 뒤져보니 이 녀석 미니홈피가 나온다. ㅋㅋ
옛날 사진 퍼옴... 둘중에 밑에 있는 작은 녀석이다.
쥐새끼처럼 참 귀엽게 생겼다.
아... 옛 친구를 보니 옛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르네.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잊혀졌던 옛친구들 하나둘씩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