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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거림/생각

아저씨

오랜만에 현식이를 만났는데...

 

요새는 이 녀석이랑 만나면 그다지 재미있는 얘기가 안나온다.

나야 뭐 원래부터 그런 놈이었다 쳐도...

 

이 녀석의 무대뽀 정신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다.

생각 없던 놈이 생각이 많아졌다.

 

오늘도 소주한잔에 날씨처럼 꿀꿀한 얘기들로 노닥거리다 끝이났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는 매일 만나도 할 얘기 투성이였는데,

어찌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좀 서글퍼지네.

 

언젠가 한번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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