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일본 여행을 갔다가 사왔던 사발면을 2개 사왔다.
미루고 까먹다가 엊그제서야 다 먹었다.
뭐... 맛은 그렇다 치고 '-';; 다른 여느 사발면처럼 만들어먹으면서도 조금 놀랐던게,
작은 하나하나를 전부 먹는 사람 입장에서 편하도록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는 것.
포장이나 내용물이 깔끔한 것은 기본이고,
물을 따를때, 따른 물을 버릴때, 스프 봉지 뜯을때 등등을 보면 작은거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쓴 것들이 보인다.
하나 예를 들자면, 액상 스프봉지를 뜯기 쉽도록 끝을 약간 잘라 놓는데,
보통 지금까지는 그런 액체 스프 봉지를 뜯을 때 그냥 똑바로 뜯도록 되어 있어서,
조금만 뜯고는 방향을 틀어서 뜯어내는 수고로움이 있었다.
그런데, 어제먹은 일본 라면은 틈을 약간 사선으로 잘라놓아서
그냥 틈을 따라 쭉 뜯기만 하면 액상 스프를 따를수 있도록 적당한 구멍이 생긴다.
한마디로 이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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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 <- 보통 틈이 이렇게 되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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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제 먹은 일본라면은 틈이 요래 사선으로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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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너무나 사소하지만, 너무나 사소하기 때문에 더 감동스럽지 아니한가 +_+
작은 차이가 사람에 따라서는 큰 감동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오늘도 하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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