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스승의 날이 있어서 그런지
요새 무너지는 교권에 대한 이슈가 큰 것 같다.
교직에 몸을 담은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이 소수의 폭주하는 학생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허탈한 것은 이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는 것.
물론 예전부터 강력한 교권을 갖고 이를 바르게 사용하지 않았던 일부 교사들이 있었다는 것은 맞다.
그런 교사들에 대한 처벌은 역시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일부의 문제를 전체 문제로 만들어 교권 자체를 너무 무력하게 만든 것 같다.
아이를 강제로 바꾸려 하지 말고, 마음을 움직여 보라고?
당연히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매일 함께 사는 부모도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다수의 학생을 상대해야 하는 교사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학생들도 본인의 잘못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한다는 걸 아는게,
진짜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기본이 아닌지...
법은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 그리고 선량한 시민을 우슨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가해자의 인권이 침해당할까 쩔쩔 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법과 공권력이 무너지면 평범하고 선량한 국민들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처럼,
교권이 무너졌을 때 가장 피해보는 게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이다.
무너지는 교권을 보고 있는 것 이상으로,
이렇게 피해보는 선량한 학생들을 보면서도
제대로 신속하게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게 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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